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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61023 나고야&오사카

161026 나고야 (4)

사탕맛커피 2017. 2. 12. 00:36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나고야에서 4일간 지내면서 점심, 저녁을 나가서 먹었는데 나름 입맛에 맞고 맛있었던것 같다.

음식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더니 뭘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내역을 영수증 더미를 뒤져서 찾아냈다 (...)


미소카츠 야바톤(みそかつ 矢場とん)

나고야의 명물로 미소카츠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내가 간 곳은 나고야역 메이테츠점(메이테츠 백화점 내) 이었는데, 오후 늦게 가서 대기 없이 바로 닷지석 자리에 앉았다. 직원이 눈치있게 영어 메뉴를 갖다줘서 철판에 돈까스가 올라가 있는 사진으로 골라서 주문을 했다.

사진은 검색하면 나오는데, 잘게 썰은 양배추 위에 돈까스를 올리고 그것을 철판에 담아 나왔다. 그리고는 직원이 뭐라뭐라 하면서 소스를 부어주는데, 일알못이라 내용은 모르겠지만 대충 블라블라블라~맛있어져라~ 뭐 이런 뜻이겠지.

혹시나 해서 옆쪽에 있던 다른 사람도 비슷한 메뉴를 시키길래 귀를 세우고 들어봤는데 나에게 했던 말과 비슷하게 하는것 같았다. 뭐 욕하하지는 않았겠지ㅋㅋㅋ

소스가 일본된장(미소)로 만들어졌는데 살짝 매콤해서 느끼한 돈까스와 궁합이 잘 맞았다. 양도 적당히 나왔고 맛있었는데 정식 가격이 1800엔...

지금도 종종 다시 생각나는 맛이라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는 음식이다.


주관적인 별점: ★★★★★



우오베이 구로카와점(魚べい 黒川店)

 일본에 왔으니 스시는 먹고 가야해서 간단하게 회전초밥집을 찾아갔다. 지난번 도쿄에서 회전초밥집을 잘못 가서 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 시키고, 새우를 잘못 먹어서 체하기까지 해서, 인터넷으로 회전초밥 체인점을 찾아 갔다. 보통 회전초밥은 퀄리티는 기대하지 않고 가는게 좋다. 그런걸 따지면 말로 주문해야 그때 만들어서 나오는 곳으로 가야지.

확실히 초밥은 밥이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못먹는다. 천엔짜리 세트를 먼저 시켜서 먹고 하나씩 추가해서 먹었는데, 열심히 먹는다고 했는데 2300엔밖에 안나왔다. 열접시도 못먹은듯ㅋㅋㅋ


주관적인 별점: ★★★☆☆ (회전초밥 평균은 되는듯)



미센 나고야역점 (味仙 名古屋駅店)

이번에 계획하면서 꼭 가보기로 했던 곳 중 하나였다. 라멘의 고장 일본에서 먹을 수 있는 타이완라멘. 정작 타이완에는 없다고 한다ㅋㅋㅋ
마치 중국요리 짜장면이 실제 중국에는 없는 것 처럼.

나고야 사람은 여기 다 있는 것 같은 나고야 역 내부에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쪽에 점포가 있다.

주문은 당연히 타이완 라멘. 교자랑 생맥도 같이 주문했다. 일본에 여행 다니면서 1식을 할 때엔 꼭 1맥을 같이 하게 됐다. 대낮부터 알딸딸하게 막 돌아다님ㅋㅋㅋ

먹어보니 꽤 매운 편이었다. 챠슈를 올려주는 대신 돼지고기를 갈아서 넣어주고, 매운 고추기름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일본인들이 먹기에는 꽤 매울것 같았는데 마침 옆에 있던 일본인 커플도 이걸 시켰는데 계속 카라이, 카라이네 막 이러고 먹고 있었다.

오사카로 넘어가기 전에 오미야게 가게에서 한 세트 사가지고 집에 와서 끓여서 먹어봤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먹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


주관적인 별점: ★★★★☆ (간이 심심한 일본음식이 지겨울때 먹으면 좋을듯)



하쯔마부시

 나고야 하면 하쯔마부시라고 해서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엄청나지는 않았다. 가게가 미츠코시 백화점에 식당가에 있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맛 대비 가격이 너무 비싼것 같다. 큰 사이즈도 아니고 일반 크기로 시켰는데 3600엔이라니... 부들부들.


주관적인 별점: ★★★☆☆



키시멘

위에 미센 옆집이었던 것 같은데, 우동과 비슷한데 면이 얇고 넓적한게 특징이다. 그런데 메뉴를 잘못골라서 차가운 키시멘이 나왔다. 추워서 따뜻한 국물이 마시고 싶었는데...


주관적인 별점: ★★★★☆



피요링 (ぴよりん)

 이건 음식점은 아니고 카페에서 파는 디저트인데, 여기서 병아리 모양으로 만든 푸딩이 있는데 정말정말 귀엽다.ㅋㅋㅋ


먹기 아까울 정도로... 하지만 수저로 다 먹음ㅋㅋㅋ

푸딩은 포장하기는 좀 곤란한데, 대신 샤브레나 롤케익을 파는 것 같다. 선물용으로 좋을듯

카페 쟌시아누: http://www.jrt-food-service.co.jp/store/details47.html



오사카 가는 길


오늘도 TV타워. 하늘은 역시 깨끗하구나.




사카에역 공원에 있던 강아지 동상. 앞 발 한쪽이 없는 이 친구도 무슨 사연이 있었겠구나.




요 패스를 써서 특급열차를 타고 갔다.
나고야에서 오사카의 난바까지 한번에 찔러주는 요긴한 노선이다.




그리고 뜬금없이 오사카에 도착했습니다!


하루의 중간중간이 많이 비는 것 같지만 기분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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