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맛커피의 대용량저장소

시나몬 모카같은 사랑이여...

일본드라마 중 리셋(リセット) 이라는 드라마가 있다.각 회가 옴니버스 구성으로, 계속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고각 회의 주인공들이 수많은 선택을 그냥 지나치면서 후회가 되는 순간에 천사가 나타나 그 선택의 시점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려준다는 이야기이다.특이하게 두번의 리셋 기회를 주는데 두번째 리셋은 처음부터 리셋이 없었던 것으로 만들어준다.모두들 리셋을 통해 좀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선택으로 미래를 바꾸어보려 하지만, 결국 더 나은 선택이 되지 못해 처음 리셋이 없었던 상황으로 다시 되돌아간다. 영화 타임머신의 초반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강도에게 약혼녀를 잃은 대학교수가 타임머신을 발명하여 과거로 되돌아가지만, 마차사고로 다시 약혼녀를 잃게 된다.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을 했..

따뜻한 겨울눈처럼 다가와 차가운 봄비처럼 사라지다...

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 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 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열망하고 바라게 되면 종종 꿈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생각이나 표정은 숨길 수 있어도 꿈이란 것은 숨길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 더욱 두렵다. 그런데, 간절히 바라는 것은 꿈으로 표현될 수 있어도, 꿈을 꾼다고 모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명제의 역은 항상 참이 아니라는 간단한 공리.

이따금 한번씩 정신줄을 놓을 뻔한 경우가 생기고 있다. 놓치면 끝이다.

평범하게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종종 다른 사람들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들을, 나는 온 신경을 집중해 가면서 하면 겨우 따라잡는다. 매사가 이런 식이다 보면 따라가는 것 조차 너무 힘들어 지칠 때가 있다. 아직도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는 것을 보니 아직 어린가보다. 음악을 듣다가 우연히 예전에 저장해두었던 것이 재생됬다. Celine Dion의 That's The Way It is 지난 여름, 굿모닝 팝스와 함께 하면서 Pops English의 여러 명곡들을 알게 되어 저장해 두었던 것인데, 문득 지난 한 해가 생각이 났다. 어떻게 살았는지 물어본다면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후회없는 것도 아니다. 재밌었나 하면 그것도 아니다. 하지만 잘 살아온 것 같다. 설레임과 좌절, 초조함에 이은..

밤새고 나면 아침에는 꼭 푹 자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일을 하다 보면 이것저것 하게되서 제때 못자게 된다.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시간은 항상 모자라다.

2011년도 이제 한달 밖에 남지 않았다. 이맘때 쯤 되면 으레 방송에서 연말정산 프로를 하곤 하는데 나도 블로그에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연말정산을 해볼까 한다. 1월 - 떡밥으로 있던 아르바이트 연장건이 확정되었다. 주요 원인으로 생각보다 돈 들어간 곳이 많아 모아놓은 돈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할머니의 6월 일본여행과 일정을 맞추기 위해,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취업시장이 조금 더 넓은 점 등이 있었다. 이로써, 사실상 계약한 대로 근무를 하게 되었다.(10개월 계약에 9개월 근무) 제일 바쁜 시기이도 하였다. 연말연시가 되면 인사이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에 따라 전산장비 또한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2월 - 알바 연장 때문에 여행 계획이 취소되어, 대체 계획을 세우려 하였으나 일정상의 문제로 흐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