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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이다. 숙소 침대가 편해서 8시까지 푹 잤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시차가 없지만, 실질적으로는 30분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해도 30분 정도 일찍 뜨고 일찍 진다. 여행객이라면 해가 떠 있을때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빨리빨리 일어나야 하는데 매번 이불에서 나가기 싫어서 늦장을 부린다.
전날 주택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좀 쫄았는데 찾아보니 나고야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 같았다.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침은 어제 1층 로손에서 사온 크림 롤빵으로 때움.
어제 밤에 봤던 TV타워
일본은 하늘이 정말정말 맑다. 일본은 방사능 때문에 어떻게 사냐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도 미세먼지때문에 정말 살기가 어렵다.
이 짤이 정말 농담이 아니다
오늘은 어디를 갈까 하다가 유노야마온천에 가보기로 했다. 월요일이라 주요관광지는 닫을게 뻔하고, 이누야마쪽을 가려면 교통비가 추가로 들기 때문에 킨테츠 레일패스로 갈 수 있는 유노야마온천역으로 정했다.
구글맵은 킨테츠특급을 타라고 했지만 20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데 외화낭비하지 않고 일반열차를 타고 갔다.
유노야마행 기차를 기다리는 중
유노야마행 기차로 갈아타기 위해 킨테츠욧카이치역에서 내렸다. 사진을 보면 아직 15분이나 기다려야 하는데 단선인 로컬선에 이정도는 정말 짧은 배차간격이다.
역 앞 사거리
욧카이치시를 한자로 쓰면 四日市市다. 읽으면 사일시시인데 '시'가 두번 들어가는 것도 웃긴데 도시 이름이 4일이라니.
이곳에서 4일장이 서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욧카이치 천식이라는 질병이 있었다고 한다.
유노야마선은 로컬선이라 단선이고 타는 사람도 별로 없다. 물론 오늘이 월요일인 점도 있긴 하지만. 주말에 왔으면 사람이 많았을까.
열차를 타고 30분 정도를 일본 시골 동네를 지나 유노야마온천역에 도착했다. 생각 없이 바깥 경치를 구경하느라 사진은 없다.
유노야마온천역 전경
역 앞은 오미야게 상점 몇개 말고는 아무것도 없음.
여기서 산 위로 올라가면 아마 료칸 온천이 있을건데 나한테 그런 여유는 없음. 오던 방향과 반대로 아래로 15분 정도 걸어서 내려가면 카타오카 온천이 있다. 버스로 가면 3분 정도면 간다는데 날씨도 좋아서 무식하게 걸어갔음.
거리상으로는 가깝긴 한데 스트리트뷰를 찍어보면 알겠지만 걸어가는 길이 거지같다. 인적도 드문 시골길이고 중간쯤부터는 인도도 끊겨서 조심조심해서 차도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낮이 아니라면 가는건 비추.
홈페이지 참고: https://aquaignis.jp/ 에서 메뉴의 자동차 아이콘 (アクセス)을 누르면 가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안내표시판이 없어서 헤맸는데, 건물 몇개를 지나쳐 쭉 들어가면 요기가 온천 건물이다. 사진에서 사람이 있는 곳이 입구.
입장료가 600엔이고, 타올 대여가 100엔이다. 보통 일본에서 대여해주는 타올은 얼굴 정도나 닦을 수 있는 페이스 타올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가는게 좋다. 나는 깜빡하고 두고 나와서 어쩔수 없이 100엔 더 냈다.
이곳의 물은 특이하게 손으로 만지면 미끌미끌했는데 알칼리성 성분이 많은가보다. 탕은 안에 큰거 하나, 노천탕 하나가 있었다. 노천탕이 몇개 더 있는 것 같은데 보통 매일 남녀 탕의 위치를 바꾸는 것 같아 구경하진 못했다.
온천욕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레스토랑과 베이커리도 같이 있어서 딸기 들어간 빵 하나 사먹고, 쿠마몬 캐릭터 우유도 하나 샀다.
쿠마몬 보러 쿠마모토도 한번 가야하는데 언제 갈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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