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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二五妄想(망상)

사탕맛커피 2012. 2. 5. 23:02
평범하게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종종 다른 사람들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들을,
나는 온 신경을 집중해 가면서 하면 겨우 따라잡는다.
매사가 이런 식이다 보면 따라가는 것 조차 너무 힘들어 지칠 때가 있다.

아직도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는 것을 보니 아직 어린가보다.



음악을 듣다가 우연히 예전에 저장해두었던 것이 재생됬다.

Celine Dion의 That's The Way It is

지난 여름, 굿모닝 팝스와 함께 하면서 Pops English의 여러 명곡들을 알게 되어 저장해 두었던 것인데,
문득 지난 한 해가 생각이 났다.

어떻게 살았는지 물어본다면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후회없는 것도 아니다. 재밌었나 하면 그것도 아니다.

하지만 잘 살아온 것 같다. 설레임과 좌절, 초조함에 이은 두려움, 인내와 고통, 기다림, 그리고 기쁨.

꽃피는 봄,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부끄러움을 처음 느꼈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여름에는 막연한 초조함에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하였다.

그 비를 맞으며 새로운 공부를 하면서 여름을 버티어내고 가을의 문턱을 정신없이 넘었다.

다시 긴 기다림...그리고 좋은 소식!


이렇게 다양한 감정들을 한 해에 경험해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돌아보면 인생에 큰 점을 찍은 해가 아니었나 한다.


There's no easy way out. That's the way it is.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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